[린매] 연조담(戀凋談) 01 인간의 몸으로 신선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 중 하나로 단약(丹藥)을 만들어 먹는 것이 있다. 심성을 깨끗이 갈고 닦아 수행을 쌓은 자들이 그 맑은 기운을 불어넣어 만들어내는 이 약은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며 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. 그러나 완벽한 효과를 내는 단약을 만드는 일이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. 많은 수행자들이 완벽한 단약을 만들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였으나, 대부분의 결과물은 불완전했다. 불완전한 단약 중 단지 병을 낫게 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은 하약(下藥),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은 중약(中藥)이라 불렸다. 이에 비하여 완벽한 단약은 상약(上藥), 혹은 금단(金丹)이라 하는데, 이 약을 먹으면 수명이 수백 년 연장되고, 하늘을 날거나.. 더보기 이전 1 2 3 4 ··· 22 다음